경매사 등 전문가 “일본품종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품질” 평가

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(원장 허종민)은 올해 육성한 브로콜리 신품종 2종이 서울 가락시장 유통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성 테스트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.
최근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인, 중도매인 등 유통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제주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브로콜리 제주Br-6호와 제주Br-7호의 시장성 평가회를 개최했다.
이번 평가회에서는 현재 농가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일본 품종 SK3-085 품종과 비교해 시장성을 평가했다.
제주농기원 육성 품종이 SK3-085 품종보다 소화뢰 크기, 화뢰의 단단한 정도와 표면 모양 등에서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.
브로콜리의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은 화뢰*색이 짙을수록, 소화뢰* 크기가 작을수록, 화뢰가 단단할수록 품질이 높고 경매가격이 높아진다.
* 화뢰: 브로콜리의 꽃무더기(먹는 부분), 소화뢰: 꽃무더기의 작은 꽃봉오리
유통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은 제주농기원 육성 품종이 소화뢰 크기, 화뢰의 단단한 정도, 화뢰 모양에서 SK3-085 품종보다 더 우수하다고 평가했다.
회뢰색이 약간 옅은 것과 화뢰 줄기가 다소 굵은 것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지만, SK3-085 품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의견을 바탕으로,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되고 시장에 유통됐으면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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